나의 이야기

2012년 3월 12일 오후 08:52

하라하연 2012. 3. 12. 21:39

내가 성경책을 통독으로 읽기 시작한것은 40대 초반부터이다
처음 1독 하는데 3년이나 걸렸다
어릴 적에 교회를 다니지 못한 나는 이 성경책을 읽으려 하니~~ 도저히 무슨 말인지
그 뜻을 모르겠고 무슨 말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읽다 말다를 반복 하기를 3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에는 1년 반이 걸려 읽기는 했다
검은 것은 글자라는 개념으로 읽었다면 좀 지나친 표현이긴 하지만 내게는 그랬다

도무지 내용 자체가 알 수가 없는 말로 되어있다
누구에게 물어보나? 
교구 담당  목사님께 물어 볼 분위기도 아니고, 어느 누구에게 물어 볼 분위기도 아니었다.
몇년이나 교회를 다녔는데 그것도 모르나? 하고 나를 실책 할 것도 같았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알까?

그런데 처녀적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구역 식구 한 사람의 말이 자기는 에베소가 사람이름인지
지명이름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 때 그 집사는 30대 후반이었다.
충격이었다
나보다 훨씬 더 한 사람이 있네~~
이번에는 필사를 한번 시작해 보았다
신명기를 쓰다가 마치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무슨 말인지를 이해 못하며 단지 성경을 적기만 한다는 것이 무슨 짓인가 싶었다

다시 성경을 들고 혼자 씨름을 하였다
무조건 읽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제는 왜 이런 사건이 여기에 있는지 그런 상황을 또 모르겠는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교사를 하게 되었다
고등부 교사로~~
그 당시도 교회에서는 1년 간을 교사 공부를 해야하고 시험까지 통과 해야만 교사를 할 수 있었다
주관식 문제는 삭개오에 대해 아는데로 적어라였다
겨우 삭개오 정도의 문제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운좋게 통과가 되었다.

그 다음부터 나는 이 어려운 성경 말씀을 알기 위해 공책에다가 정리를 해 가며 읽기 시작하였다.
공책을 놓고 일단 말씀에 나오는 지도부터 그려 나갔다.
성경말씀을 풀이해 놓은 책도 찾아보며 열심히 정리를 해 나갔다

그리고 다시 읽어며 또 정리를 해 나가기 시작했다
지도를 그려보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 그려보았다
이 방법은 머리 속으로 정리 해 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신약을 읽어면서는 같은 사건을 다 찾아보며 어디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를 찾아서 정리하였다
구약과 연결 되어 있는 말씀도 일일이 다 찾아가며 읽었다.
역사적인 배경을 알지 않고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 시대의 배경을 공부하게 되어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성막센타를 3번이나 다녀왔다

구약의 그 부분을 읽을 때마다 그림을 그려보았기에 성막센타는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른다

제사장의 옷도 여러번 그려본다.


그리고 하용조 목사님이 펴신 비젼 성경을 우연히 선물로 받고는 나의 공부가 한결 쉬워졌다
그 속에 다 설명이 되어 있는것이다

옆에다 놓고 성경을 읽는다 . 또 기록하고~~

이제 몇년 째 1년에 3독을 하고 있다
올 해는 2개월 만에 1독 하였다.
지금도 또 정리하는 부분이 많다.

이제는 알파와 오메가인 하나님의 말씀이 보인다.
1독을 통독으로 하다보면 특별히 그 때 받는 은혜의 장이 따로 있다.
어떤 때는 욥기에서 큰 은혜를 받는다.
욥기의 주인공은 하나님인것을 나름 발견하게 된다.
작년에는 레위기에서 꼽혔고 , 올해는 로마서에서 눈과 마음이 확 꼽힌다
로마서에서는 그 당시의 일과 이스라엘의 미래의 되어질 일들이 한 눈에 보인다.
말씀을 깊이 읽어며 믿음이 깊어졌다.
이제야 유명한 목사님들의 책들이 이해되고 읽어진다.
젊은 날부터 이렇게 열심히 읽었어면 얼마나 좋을까?
머리가 나빠지고 기억이 나빠지니 이제는 외워지지 않는다.
그저 이해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말씀을 통독하면서 만나는 하나님은 말할수 없는 기쁨을 안겨 준다.

말씀이 살아서 내 안에서 움직이며 역사함을 알게된다

주님의 영광을 매일 경험하는 하루하루가 된다.


구역 예배를 드리면서 나는 젊은 우리 구역 식구들에게 당부하며 같이 말씀을 읽는다
말씀을 모르고는 믿음이 온전히 자라기가 어렵다
말씀을 제대로 읽고 하나님을 애써 알기를 힘쓰자.

맨날 초등학교만 다니지 말고 이제 대학생이 되자고 강조한다. 
그래서 우리 구역식구는 방학도 하지 않는다
말씀에 재미를 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말씀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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