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 예배에서 간증
(교구 목사님께서 이번 주에
나에게 구역 간증을 하라고 하셔서 준비해 보았다)
저희 구역은 모이는 식구가 현재 5명입니다.
처음부터 잘 모였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 구역에는 김 집사, 강 집사, 이 집사,
그리고 이번에 구역 예배에 오신 김혜자 집사입니다.
김 집사는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피아노 반주하며 무조건 순종하는 Yes맨입니다.
강 집사는 다른 교회에서 우리교회로 온 분인데, 처음에는
몇 번을 전화를 해도 구역예배는 안 드리겠다고 했어요.
한번만 얼굴을 보여주면 다음엔 안 오셔도 된다고 했는데,
한 번 오시더니 여태까지 5년째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집사는 본래 우리교회 교인이신데,
10년 전에 떠나 다른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었습니다.
3년 전에 제가 이 집사님을 만나게 되어
우리 구역 예배에 한번 나와 보라고 건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1년 넘게 구역 예배만 나오더니,
이 목사님 취임과 더불어 우리 교회로 아예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부부가 얼마나 행복하게 교회 생활을 하는지요.
그리고 김혜자 집사님은 옛날부터 우리교회에 출석하시는 학교 선생님 출신입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저와 같은 아파트 앞 동에 살고 계세요.
그런데 아무리 전화를 해도 구역 예배는 물론 목사님 심방도 안 받아요.
몇 년을 저는 그 분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그 분은 위엄도 있으시고, 무게까지 느껴져요.
말을 붙여 보기도 겁이 났어요.
그런데 이번에 김 집사님과 목사님의 권유가 있어서인지
심방은 안 받았지만 구역 식구와 목사님의 점심식사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 목사님의 역사서 공부가 그렇게 좋았답니다.
그 공부를 또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목사님께서 우리 구역을 칭찬해주시고,
우여곡절 끝에 그 분이 그 다음 주 구역예배에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기도하는데 그 분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 다음 주도 오셨는데 또 눈물을 흘립니다.
이렇게 좋은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왔을 걸~ 그래요.
그리고 저에게 과분하게 칭찬을 많이 하세요.
2만원이 넘는 비싼 점심도 구역 식구들에게 사 주시구요.
그동안 구역예배를 드려보려고 언니교회, 영x교회, 소x교회를 다 가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다 똑같겠지.. 하고 아예 마음을 열지 않았답니다.
아주 세련되시고 위엄이 있는 분이라 누구와 쉽게 말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요즈음 마을을 터 놓으시고 지역장인 저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몇 번을 하십니다.
제가 자랑을 좀 과하게 들어 놓았지요? 그러나
오늘 저는 우리 구역이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그 무엇인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릴 때 교회를 모르고, 결혼하고 교회를 다녔기에 성경을 잘 몰랐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도 막연했구요.
교회를 오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성경을 한 번 읽어보자 하고 1독을 하는데 3년이 걸리더라구요.
그 다음엔 1년 반이 걸렸구요. 그러나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검정은 글자요~~또 무슨 이름은 그렇게 또 많은지...
예수님 시대의 글만 읽으면 되는 것인데 왜 이스라엘 역사는 구약이라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 예수님을 굳이 십자가에서 죽게 만들었을까? 꼭 그렇게 해야만 하나.
그것이 무엇이기에 내 죄를 사한다 하는가?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알면 되는거지 왜 이스라엘이 필요한가?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이 땅에서 잘 사는 것도 못하면서 무슨 천국소망이니 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되었지요.
목사님의 설교이지 그 것이 나에게 다가와 내 것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아마도 아직 그런 의혹이 있는 분계신가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마음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믿어요.
그런 와중에 저는 어두움 속에 있었고,
기도도 하지 않는 삶이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제게 찾아오셨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육성으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읍니다
하나님을 알아야겠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야겠다.
마음에 갈급함이 생겼고 ~~ 그래서
열심히 읽기 시작한 성경이 5년이 걸려 겨우 2독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것투성인데 무엇을 읽었는지 조차도 모르겠어요.
물어볼 데도 없었구요.
너무나 답답해서 다시 읽을 때부터는 노트를 꺼내놓고 정리를 해가며 정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필사도 해보았지만 나한테는 적는다는데 그친 것 같고,
그래서 필사도 도중에 그만 두었지요.
학교 공부 하듯이 읽자!
지명이 나오면 지도를 다 찾아보고, 또 그려봅니다.
족보가 나오면 그 족보를 다 정리합니다.
구약과 신약은 연결되어 있지요.
그러면 또 그러한 부분도 다 찾아가며 읽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도 다 정리했습니다.
그제서야 이 말들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가 있어요.
말씀은 하나님입니다.
말씀은 능력입니다.
말씀은 권세입니다.
말씀은 십자가보혈입니다.
성경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모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우리는 내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내 속에 내 것이 되지는 못합니다.
10독 이상을 이렇게 읽고 난 다음부터는 말씀으로 기도하게 되고,
말씀의 영안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의 처음과 마지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인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년에 3독씩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이제 말씀이 내 속에서 살아서 움직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말씀을 제대로 모르고,
예배만 열심히 드리면 기초가 없는 높은 빌딩을 짓는 63빌딩과 같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 속 구석구석에 비밀들을 보석처럼 숨겨두었어요.
말씀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받게 됩니다.
어떤 때는 레위기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레위기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느낀 곳도 없습니다.
로마서를 읽어가면서는 왜 우리가 이스라엘을 사랑해야 하는지,
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 해야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어떤 때는 욥기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욥기는 욥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인공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기면 하나님이 사탄에게 이기는 것입니다.
내가 지면 사탄이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시는구나.
저는 심장이 뜁니다.
태초에 우리를 만드신 그 때부터 2000년 전 예수님이 계시던 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의 공감을 넘어 하나님은 일하시고 여기에 계시고,
그때와 마찬가지로 기적을 일으키시고 계십니다.
병든 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병든 자를 고쳐주십니다.
바울의 손수건만 만져도 병이 낫는 그러한 역사가
지금도 이루어지는것은 당연한 겁니다.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를,
지금도 믿음 있는 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을 100% 믿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잘 모르면 분별하는 능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믿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은 또한 평행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구역예배를 드릴 때 목사님께 배운 공부를 하고,
그 다음에는 성경을 다같이 읽습니다.
그리고 서로 내용을 나누고, 모르는 것을 서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구요.
저는 제 자신이 너무나 답답했고,
믿음이 뭔지 몰라 힘들었기에 구역 식구와 같이 나누고 싶고,
어려운 말씀을 쉽게 알아가도록 도와주고도 싶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구역 식구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믿음이 많이 자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구역 예배를 통해서 거의 1독을 했습니다.
우리는 방학이 없습니다. (여태 없었습니다.)
이미 그 말씀에 있는 깊은 맛을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말씀 읽기에 재미를 아는 것입니다.
말씀이 내 믿음을 자라게 하고,
말씀이 내 병을 고쳐주시고,
말씀이 마귀를 쫒으시고,
말씀만이 나를 바꾸시고,
말씀만이 나를 거듭나게 하신 것을 저는 경험하였기에
담대히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너무나 예수님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 구역식구들이 같이 서로 마음을 나누기에
서로 나눈 기도가 응답이 되고,
한 마음이 되고, 행복하고,
하늘에 소망을 두는 구역 식구들이 되었답니다.
각 가정의 기도 제목들이 그동안 다 응답이 되었답니다
구역 식구들과의 만남은 형제들의 만남보다 더 친밀하고 다정한 사이입니다
저의 구역 시구들과의 만남에 대해서 여러 지역장님과
나누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러한 말씀 드리게 됨에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