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
나에게는 아들이 둘 있다.
이번 2월에 둘째 아들이 결혼을 하였다.
그 둘째 아들에 대해 간증을 하고 싶다. 10년 전의 일이다.
군에서 신검이 나오기 전에 나는 서둘러 아들 친구와 동반 입대를 신청을 해 놓았다
교회에서만 살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안하는 듯 보여서
서둘러 군에 보내려고 한 것이다
나는 아들이 놀고 있는 꼴을 못보는 성격이 있다
군대에 가기 전에 미국에 있는 삼촌에게 보내어 미국 구경이라도 하라고
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해 놓은 상태였다
그것도 급행료를 주면서까지~~
그러던 어느 날,
큰 아들이 나에게 따졌다
동생은 꿈도 꾸고 있지 않는 일을 왜 엄마는 매번 먼저 나서냐는 것이다
준비가 안된 아들을 왜 비싼 돈 들여 미국을 보내냐는 것이다
동생이 교회에서만 사는 것 같음을 형은 은근히 나무랐다.
세상 사는게 얼마나 힘든데 아느냐?
왜 자기 살길을 열심히 노력도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교회에만 있다고 살길이 열리냐?는 둥~~
그날로 아들의 미국행은 끝났다.
그 날 밤~~ 주님은 꿈 속에서 나에게 찾아오셨다.
성경말씀을 풀어 주셨다.
민수기에 갈렙과 여호수아의 정탐 후에 고백하는 사건이 있다.
그리고, 주님은 내게 여호수아 1장의 축복장을 보여 주셨다
"여호수아가 왜 이 축복을 받았는지 아느냐?"
그것은 우연히 그저 준 것이 아니란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여호수아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모세를 섬겼는지를 말씀해 주셨다.
정탐 사건에서부터 그의 모든것이 이루어져서
여호수아 1장이 이루어질 수가 있다고 너무나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는데 그가 자식이 없다.
그런데 죽게 되었다.
그러면 그 부자가 자기의 재산을 누구에게 주겠는가?
그는 그의 하인들 중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정성으로 섬긴
사람이 누구인지 진정으로 찾을 것이다.
그리고 부자는 그 모든 재산을 그 하인에게 줄것이다
내가 누구에게 나의 재산을 주겠니?"
나는 너무나 놀랐다
내 아들을 말씀하시는구나 . 내 둘째 아들! 저녁 내내 혼난 아들을 주님은
나에게 이렇게 비유로 말씀하시는구나
너무 놀라 잠에서 깨니 새벽 4시였다.
성경책을 꺼내어 말씀하신 민수기를 찾아서 읽었다
여태껏 이렇게 설교를 잘 하신 목사님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갈렙과 여호수아의 그 믿음을 보시고, 채워지게 하시고
채워지매 축복장을 주신다는 것이다
여태껏 여호수아 1장을 읽었지만 그때만큼 분명히 깨달은 적은 없다.
너무나 분명하게 나에게 설교를 해 주신것이다
주님은 갈렙과 여호수아로 내 아들을 알고 계시는구나
내 아들은 그렇게 주님을 남모르게 섬기고 있었구나
미련한 엄마는 믿음도 없어서 '너는 왜 교회 일만 열심히 하냐'고 혼이나 냈지!
그때는 흥분과 놀람과 살레임으로 진정이 되지 않았다
5시 새벽기도를 갔더니 마침 여호수아편을 설교 하신다
그 아들은 10년 후에~~
신학 대학원을 입학하고, 믿음이 너무나 예쁜 배우자를 얻었다.
내 며느리는 나에게 기쁨을 준다.
생각만 해도 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주님께 있어면 절로 가지가 자라고 가장 좋은 열매가 열리는 것을 ~~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또 깨닫고 또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