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나님께 영광

하라하연 2013. 7. 9. 18:46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린다.

 

그저께 현구로부터 카카오스토리에 친구신청이 들어왔다

기계치인 나는 내가 뭘 먼저 해 보는 적이 없다

아들이 만들어 주고 설명해 주어야 겨우 사용한다

카카오 스토리도 그렇다.

내가 만든게 아니고, 어쩌다 보니 , 조카가 들어오고 , 또 다른 조카 며느리가 왔다

친구신청 ? 이런건 잘 모르고 또 싫다.

 

현구는 지금 고2다

중 1때 교회 우리반에 들어 온 학생이다

민물고기에 집착하는 현구다

그 외는 관심이 없는 듯 하였다.

그리고 악한 영에 잡혀 있는 것 같음을 느꼈다

친구가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듯 여겨진다.

 

중 3년 동안을 현구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애썼다

현구 때문에 어머님도 교회로 인도가 되었지만 믿음은 아기 수준이다

요즈음 고등부에서 보이지 않는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내 카카오스토리에 나타났다

친구로 신청 받아달라고~~

 

나는 마음이 무겁다

지난 3년이 나에게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현구를 위해 한달 작정 기도를 할 때에는 내가 공격 받아서 아프기 시작하였다

그 때는 혈압약을 먹어도 듣지도 않았다.

180이 넘어 190에 가깝게 올라간다 

겨우 한달 작정기도 마친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내 마음이 쉽지만은 않다.

 

지금도 친구가 없나? 고독하고 외로울텐데~~

나는 계속 무거운 마음을 어쩌지 못해 오늘 교회 와서 기도로 주님께 매달렸다

 

"  기도를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야곱에게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이 기도가 저에게도 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현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의 가증스런 마음을  먼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현구는 주님의 자녀입니다

현구를 축복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현구를 아는 나는 그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니  눈물이 절로 흘러 나왔다.

"주님, 저를 알지 않습니까?

저는 감당이 안됩니다

나를 용서하시고,  현구를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현구를 축복해 주세요"

주님은 왜 이렇게 현구를 아픈 아이로 그냥 두십니까?

그 아이는 무슨 죄가 있습니까?"

 

주님께 대들듯이 기도하였다

"주님, 현구 어떻게요?"

도저히 앞이 보일것 같지 않아 이 불공평한 인생은 누구 책임인지

주님께 묻고 싶었다.

 

"그 아이가 내 영광이다!"  주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깜작 놀라 주님께 또 물어 보았다

주님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현구야!

너는 주님의 영광이다!

 

기도하면서도 나는 또 의아했다

"주님, 어떻게 영광이 되나요?

그럼 현구가 어떻게 해야 그 영광에 들어가나요?"

주님은 지혜를 주셨다

 

매일 말씀을 읽도록 가르쳐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기도 하고 나오다 , 오래간만에 현구어머니와 통화하였다

어머니는 다른 교회(순복음)를 갔는데 그 곳에서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며칠 전에 어느 선교사님이 가정에 오셔서 기도해 주시는데 현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겁니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말을 한다며 하나님이 하시는게 분명하다는걸 알겠다고 하셨다

~~주님께 감사~~~

 

현구는 그 기도하는 선교사에게 '내가 사탄이다' 하고 고함을 치고 대들고,

야단 법석을 떨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가 아니었단다.

이제 그 정체를 다 드러냈다고 한다.

 

"정체를 드러내야 쫓을 수가 있지요

어머니, 매일 아들과 함께 마가복음을 한 장씩 읽어 보세요.

 읽고 같이 나누고 같이 기도하세요

말씀은 하나님이시니 읽다보면 어두움이 저절로 물러가요"

"네, 선생님. 늘 감사해요.  꼭 그렇게 할게요"

 

한참 통화를 했다

성령님은 한분이시니 같은 말씀으로 임하셨구나

"주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어시니 믿고 인내하며 기다리시면 꼭 그 날이 올겁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믿고 견디세요

주님의 영광입니다"

 

나는 전화를 끊고 걸어서 집으로 왔다

주님께 영광!

주님께 영광!

주님께 영광!  30분 이상을 주님께 영광을 부르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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