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교회 학교 제자

하라하연 2013. 11. 22. 22:49

 성훈이와 함께

 

15년전에 성훈이가 고 1 때 교회 우리반 학생이다

고 1때부터 3학년 졸업때까지 우리 반을 고집하여서

3년을 같이 한 제자다

미국 가면 선생님을 꼭 초대하겠다고 늘 다짐도 하였다

 

그동안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결혼하고 이제 6개월이 되었다~~

한국에서 다시 결혼식 해야 한다며 한국에 왔다

 

15년 동안도 가끔  한국에 오면 먼저 나에게 꼭 찾아오곤 했었다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며

선생님  먼저 만나야 한다고 전화가 왔다

 

예쁜 부인과 함께 나를 만나러 왔다

신부가 ~~참 이뿌다~~

목사님의 자녀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보는 순간

나는 홀딱 반했다.

 

"성훈아 너 참 좋은 짝을 만났구나"

"네~~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ㅎㅎ"

 

그러나 이쁜 부인의 대답은 더 이뿌다

"오빠는 너무 훌륭해요.

저는 어떻게 이렇게 좋은 남편을 만났는지 꿈같아요~~"

 

미국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내가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제가 너무 부족한 걸 알았어요.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어머님이 계셔서 미국 생활이 힘들거나 두렵지도 않구요

  어머님이 좋아요~~ 참 훌륭하신 분이세요~~""

참 너무나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조금도 가식이 없는 순전한 모습이다

 시어머님이 선생님 이야길 많이 해 주셔서

궁금하였다며 어떻게 그렇게 교회 선생님을

잘 하실수 있어신가고 물었다.

"난 그냥 같이 놀았어~~"

"정말 그랬어요~~ㅎㅎㅎ"

성훈이도 맞장구를 친다

정말 아이들하고 잘 놀았었다.

볼링을 치러 가고 노래방에 당구장까지 다녔어니~~

10명이 넘는 아이들이 서로 친하여서 교회 오는 것을 아주 재미있어했었다

 

미 시민권자의 자녀도 있어서

그 부모님이  2번이나 부대안으로 우리 반 아이들을 초대해 주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맘껏

소고기 파티도 하였다.

 

추억에 잠긴다

 

그 때는 교회 선생님을 처음 하던 해이다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어리둥절 할 때였다.

아이들 만날 시간이 기대되고 떨리던 시절이다

문제를 가지고 있던 아이들이 같이 어울리면서 문제를 벗기도 하였다

 

토요일 결혼식에 가면 그 때의 반 아이들도 두어명 만날 수 있다니

더욱 가슴이 설렌다

이제 어였한 청년들이 되고 결혼도 한 친구가 더러 있다

직장도 가지고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한 몫을 한다

 

교회 선생은 참 행복하다

아이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고맙고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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