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회개와 병나음

하라하연 2013. 12. 30. 09:50

2013년을 보내며 지난 일들을 추억하다가  문득 몇년 전에

병원에 입원 하였던 기억이 난다

강권적으로 주님께서 개입하셨던 일이기에 다시 기록을 하고 싶어진다

 

혈소판 증가증으로 인하여  한의원 다니며 침을 맞으러 다니던 어느 날

알수 없는 일로 인하여 내장안에 있는 혈관에서 피가 한주먹도 더 되게 흘러 고였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급히 응급실로 가서 수술하고~~

배 옆으로는 구멍을 뚫어서  내장 안에 고여있는 피를 밖으로 나오게 해 두었다.

이 피가 다 나오면 구멍도 막히게 되고 낫는 것이다

다 낫지는 않았지만 구멍이 뚫힌 체로 피 주머니를 옆구리에 차고

퇴원하여 집에서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니기 시작하였다.

 

10일정도 되었을까.

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

다시 입원하였더니 염증이 생겼다고 ~ 항생제를 투입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나는 거의 죽은 목숨이었다.

항생제를 맞으면 먹는것은 물도 다 바로 나왔다.

항생제를 거부하는 이상한 체질인것 같다

더구나 나는 혈관이 좁은지? 간호사는 주사 놓을 때마다 고생을 하고

주사 놓으면 3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팔이 부어 오른다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팔의 혈관은 더 이상 주사를 꽂을 수가 없이 부어올랐다.

 

항생제 때문에 수분조차  몸에 남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더 이상 내장에 고여 있는 피가 밖으로 나오지를 않는것이다.

한달이 넘었다.

CT촬영을 다시 해 보니 내장 안에 있는 피는 이제  막을 형성하여 고체 덩어리 같다 

 

"아무래도 개복 수술을 해서 피를 닦아 내어야겠읍니다"

담당 의사선생님의 말이다.

의사 말에 순종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다음 주 수요일 정도에 수술 다시 하도록 일정을 잡아 놓겠읍니다"

의사의 결정에 나는 그렇게 알겠다고 했다.

 

그러나 내심 걱정이 된다

항생제를 더 맞아야 할텐데~~내가 견딜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항생제를 맞을 수가 없을것 같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내장 안에서 피가 썩어버려 죽을거 같고~~

배를 열면 항생제를  더 많이 투여 해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된다.

 

그 주간에 믿음의 친구인 어권사가 급히 병원을  찾아왔다.

"집사님. 제가 집사님 기도 하는데~~

성령님께서 수술은 절대 하지 말래요

 

"수술 안하면 피가 나오지도 않고 내장 안에서 썩는다는데, 어떻하나?"

"집사님,  예수님께 맡깁시다.  월, 화 중보기도 하러 가는거 같이 갑시다"

 

어권사와 나는 월 화 요일에 공부하는게 있었다.

이 상태로 어떻게?

그러나 결단을 하고 2일간 병원에 부탁하여 아침 일찍 외출을 하였다.

피 주머니를 차고 교회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찬양하고

말씀 공부하고 그리고 기도 하였다.

그 날의 제목은 "회개"였다.

 

병원에 돌아 온 나는 다시 항생제 주사부터 꽂고

화장실 가느라고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다

 

처음으로~~ 나는 주님께 깊은 회개를 하기 시작하였다.

어릴 적부터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을 떠 올리며 회개하였다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끄집어 내어 십자가 아래 던졌다.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하고 회개를 계속하였다

주님은 처음으로 나에게 회개의 은혜를 허락하셨다

 

그 다음 날도 교회를 가서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예배를 드리고

병원에 돌아 와서는 다시 회개를 시작하였다.

어릴적부터 지은 죄들이 생각 나서 밤새  회개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내장 안에 굳어 있는 피 덩어리를 기도로 쪼개기 시작했다

가로 세로로 아주 잘게 짜르는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예수 이름으로 쪼갰다.

"피 덩어리야! 성령의 검으로 가로로 쪼갠다, 세로로 쪼갠다

너는 다 잘라져서 물이 될 지어다. 물이 될지어다!"

얼마나 열심히 피 덩어리를 쪼개었는지 모른다

성령의 검으로!!!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기적적으로 ~~ 고여 있어면서 굳어서 꿈적도 않던 피가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완전히 새까만 색갈의 피가 슬금슬금 나온다.

 

드디어 까맣게 변한 피가 밖으로 연결된 튜브를 통하여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이것을 본 의사선생님도 이제  수술을 안해도 되겠다며 안심하시고~~

10일 정도를 더 병원에서 지냈다

그때 튜브를 통해 나오는  피는 얼마나 새까만지 완전 검정색이었다

아마도 썩어서 색갈이 검게 변한거 같다

성령의 검으로 쪼개져서 물이 된 피, 굳어 있던 피는 물이 되어 다 흘러 나왔다

(재수술 할 필요도 없이) 나는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주님께 영광!!!!!!

도저히 있을 수 없을것 같은 일이 일어난것이다

우리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일하시는 주님!

주님께서 나의 회개 기도를 듣고 응답하셨음에 틀림없다

주님의 은혜로 나는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르로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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