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2살 되던 해에 시어머님이 소천 하셨다. 87세이시다 그렇게나 좋아하던 곡기를 드시지 못하고 50일 정도를 죽과 음료수만 드신다. 점심으로 짜장면을 한그릇 깨끗하게 비우셨는데 갑자기 저녁을 죽으로 달라 하신다 그후로는 계속 죽이나 미음 ,아니면 쥬스를 달라하셨다. 아마도 천국 가실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교회 강단 아래에 무릎을 꿇었다. 주님, 우리 어머님이 천국 가시기 전에 회개하게 하시고 깨끗한 심령 되게 하셔서 주님이 입혀주시는 흰 세마포를 깨끗하게 입게해 주세요 그리하여서 천국의 좋은 자리에 앉으시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마도 교회 다니면서 이때가 가장 절실히 기도하지 않았나 싶다 세상의 욕심이 유난히도 많으시고 생의 애착이 유난한 분이기에 그 마음을 내려놓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