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련회 후기

하라하연 2013. 2. 24. 22:00

중등부 수련회를 1박2일로 마쳤다

교사로서 해마다 수련회에 참석하지만 올해도 

교사인 내가 더 은혜를 경험하고 온다.

마지막 시간에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글로 적어 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시간인것 같다.

그 때 적어 낸 아이들의 글이 내 코 끝을 찡하게 만든다

발표된 것을 옮겨보려고 한다

 

"하나님, 항상 저는 유혹에 이끌려 가는 아이였읍니다

그런데 마침 극복이라는 주제로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너무 바보 같으셔서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다시 돌아오시기를 바라시고

미워하시기 보다는 가슴 아파하십니다

저는 그런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하나님, 제가 또 사탄의 유혹 가운데 놓였을 때

이번 수련회를 잊지 않게 해 주세요

(중략) 늘 많은 죄를 짓는 저에게 '괜찮아 내가 너의 죄를 다시 묻지 않을께

사랑한다' 라고 말씀 하시고 따뜻하게 웃으주시는 십자가의 예수님,

정말 사랑합니다 "

     (2-6반 김 0 0 )

 

"수련회에 올 때마다 울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달랐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와져서 나는 눈물이 났다.

목사님이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하셨을 때

항상 들어온 말이지만 이번에는 그 말이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그 때 흘렸던 눈물은 다른 때와는 확실히 다른 눈물이었다

유혹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 조금이나마 하나님과 가까워질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선배들과도 어섹함이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음에도 진짜 꼭 오고 싶고 하나님과도 더욱 가까와지고 싶다"

  (1학년 2반  성 OO)

 

이것은 중학교 1학년이 쓴 글이다

감동적인 고백들이 읽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120명의 학생들이  같이 모여 말씀 듣고 기도하며 찬양으로 춤추며~~

모두들 은혜를 경험하였음을 적어 내었다.

 

중학생의 글들이 보통 아니다.

다 공개하고 픈 마음도 일어난다

교회에서의 수련회는 정말 중요하다

수련회를 통해서 자신의 비젼을 발견하기도 하며 주님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한다

 

교사를 하는 것은 주님의 은혜다

이렇게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는 기쁨~~

내 삶의 새 힘을 부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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