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말주변머리

하라하연 2012. 10. 28. 16:36

말만 잘해도 밥을 얻어 먹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나는 경상도가 고향인지라 그 향토색을 벗어 버리기가 어렵다

말이 세련되지 못하다.

번번히 아들에게 충고를 듣는다

엄마는 말투를 바꾸어야 한다고~~

미안하다, 나도 고치고 싶은데 자꾸 잊어버리고 말이 먼저 불쑥 나오고 만다

그렇게 아들에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기도 한다

 

오늘은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와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같이 자랐기에 서로가 비슷하다

우리들의 친구가 하는 말투가 남이 듣기에 언잖은 감정을 주기는 경우가

더러 있음을 서로 나누어보았다

 

나이 들면서 더 조심하자

너하고 나하고라도 조심하자

 

이런 대화를 나누며,

 나는 그 자리에서 또 잘못 말하고 있음을 헤어지고 난 다음에야 깨닫는다

3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언어의 교육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들에게도 내 의견을 불쑥 내 뱉기를 먼저 해 버린다

단정해서 말하고 만다.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보고 경청해 주는 것이 나에게 부족하다

 

치유 상담에서도 배우건만 이미 내게 베어 있는 이 습관은 어떻게 고치나?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 잠언 25장 11절)

경우에 합당한 말!!!!!

 

나도 그렇게 합당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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