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세인 친정어머니
한 평생을 절에 다니신 분이다
교회를 구경도 못해 보셨지만
3년 전에 요양 병원에 계실 때 병상 세례를 받으셨다
관세음 보살 부르고 하나님도 부르려니 정신이 없다고 하셨고~~
그렇게 말씀 하셔서 앞으로는 하나님만 부르시라고 말씀을 드린 적도 있었다
엄마는 2년전 부터 치매가 왔지만 이쁜 치매라 조용하시었다.
몇 달 전부터 주님은 내게 엄마의 기도를 하게 하셨다
매주 엄마의 기도를 하게 하시고 지난 금요일 교회 가서도 바로
엄마기도를 하게 되었다
대구 사는 둘째 동생이 지난 주 온 가족과 엄마를 보러 다녀왔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했더니
"급하면 내가 하나님 찾는다"
라고 하시더란다.
동생도 엄마를 보고 온 다음 기도원 가서
종일 엄마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엄마는 운명하신 것이다
돌아가신 엄마의 얼굴은 평안 그 자체였다.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계신 모습은
바로 천사의 모습이셨다.
마음에서 입맞춰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나
별 생각이 드네~~
하고는 그냥 나왔는데 천국에 간 분에게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나중에 누가 말해 주었다
성당 다니는 동생은 임종을 지켜보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꼭 하나님을 부르시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장례식도 주위의 불협 화음을 잘 타협하고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 드리고 기독교식으로 마무리 하였다.
주님께 감사하다
도저히 안 움직일 것 같은 막내 동생의 마음도 움직이고
외갓집과 친가에도 주님을 전하게 되었다
우리 엄마는 어제로 완전 천국으로 이사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