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기

하라하연 2015. 4. 11. 08:14

감기로 몇일 째 고생하고 있다

 

어지간해서는 감기가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인데

이번 감기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게 만든다

심한 기침은 이제 횡경막 아래를 아프게 하여 기침도 맘대로 못하게 한다

첫째 날은 자다가 심하게 앓는 소리에 남편과 아들이 놀라기까지 하였다

교회도 가지 못하고  두문 불출하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감기가 조금 수그러지는 양상을 띠긴 한다

 

감기 때문인가?

나는 3일을 연속 시리즈로 꿈에 시달린다.

꿈은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끼고 무서워 악을 쓰며 깨곤 한다.

시리즈라 함은 같은 내용을 담은 꿈이 조금씩만 다른 모양으로

꼭 같이 꾸는 것이다.

첫째 날도 같은 양상이긴 한데 잊어 버렸다.

둘 째 날의 꿈은 이렇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나도 따라 갔다.

사람들에 밀려서 와 앉은 곳은 교회인줄 알고 따라 왔는데

막상 앉고 보니 절 같은 곳이다

조금 있어니  하얀 꽃잎에 분홍색 술이 있는 꽃 같은 것을 먹어라고 준다

그 때야 정신이 든 나는 이것을 먹어면 큰일 나는 줄을 알고 도망을 쳤다

이미 사람들은 나를 도망 못가게 서서히 나를 조으며 붙들려 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며 그곳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애를 쓰는지 나는 소리를 지르며 깼다

 

다음 날에 또 같은 꿈을 꾼다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그 곳은 교회라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감싸듯이 데리고 갔다.

옆에 사람이 자기도 교인이라며 나에게 자랑하듯  안심시킨다.

그리고 큰 방에 많은 사람들이 앉았는데~~

역시 또 나를 포위하듯 하며 여기가 교회인양 나에게 말한다

 

그런데 앉고 보니 여기가 교회가 아님을 또 알게 되었다.

나는 여기 있음 안된다.

도망을 하려니 내가 못가게 사람들이 나를 포위한다

다행이 그들이 포위는 하지만 나에게 손을 대지는 못하였다

 죽는 힘을 다해 그 곳을 빠져 나왔다.

악을 쓰며 무서움에 벌벌 떨며 나오다 꿈을 깼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좀 넘었다.

3번의 같은 내용의 꿈이다

감기가 이런 꿈을 꾸게 하나?

이제 3번을 꿈 꾸고 또 빠져 나왔어니 감기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겠지?

 

꿈이긴 한데 왜 나는 예수님을 부르지 않고 내 힘으로 죽을 힘을 다해 나왔을까?

예수님을 부르면 바로 해결될 일을~~

바보 아니야?

 

어쨌거나 오늘은 감기가 많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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