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들과의 대화

하라하연 2012. 7. 10. 10:07

아들과의 대화는 가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작년에는 직장에서 일도 어렵게 해 내고 주위에서 칭찬 받고 진급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데로 하긴 했는데 별 칭찬도 없고 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엄마인 나의 대답

 

"근데 엄마 내가 곰곰히 그 차이가 무언가를 생각해 봤거든~~"

"그래, 뭐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에는 일이 너무 어려운 거라 열심히 기도하고 했잖아

그런데 올해는 기도도 안하고 일했거든~~

그 차이가 있는 걸 이제 알았어"

 

"그래... 그렇구나. "

 

"엄마 , 내 친구 상현이 있잔아. 어제 예기 하면서 이런 말 했지

너 잘되는거 부모님의 믿음으로 복 받는 거라고 ~~

그러니 회사 다니며 불평말고 하나님께 감사부터 매일 하라고 했어."

 

"그 친구가 요즈음 회사 마음에 안든다고 자꾸 나오겠다고 그래~~

감사하고 기도 하고 다니면 그 다음 일은 하나님이 다 인도해 주시는거라고

참고 회사를 다니라고 했지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은 교회 다니고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을 말해 주면서

이렇게 타일렀다고 한다.

 

"내가 진짜 복 많은 사람인거 엄마 알잖아~~"

"그래.. 너야말로 주님의 복 그 자체이지..."

"요즈음 내가 뭘 잘못 했나 생각해 보았어"

 

엄마인 나는 이제야 속 마음을 털어 놓았다

 

" 내가 며칠 전에 너 기도 하는데~~ 회개란 말이 자꾸 생각나데

너가 뭐 회개할 게 없나? 물어 보고 싶었는데

너가 혹여나 화 낼까 말 안하고 있었지"

 

"엄마. 말하지 그랬어.  내가 기도 안한거 회개 해야지~~

나도 그런 생각 했거든~~"

 

~~~그 다음 다음 날~~~~

 

"엄마 , 회사에서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거든~~"

"근데?"

 

"나한테 6개월 정도 외국 나갈 수 있냐고 회사에서 물어 보는데~~

기도해 주라~~

 그냥 있어야 되는지 아니면 나가는게 좋은지~~~"

 

"그래 기도해 보자..."

 

"엄마 내 머리로 아무리 굴려봐야 몰라~~

기도하는게 최고야.  기도하고 난 다음엔 주시는데로 하면 되지~~"

 

아들과의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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