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원 방문을 다녀와서

하라하연 2012. 12. 26. 22:14

작년 여름이었다

 삼성 병원에 입원 중인 어떤 분을 전도해 달라는 어느 집사의 부탁을 받고

전도대 짝인 김권사와 함께 병원을 찾았었다

 

간암과 폐암 말기라고 했다

가족 중에 아무도 교회 다니는 사람이 없는 가정이다

50대의 여자분은 이미 얼굴이 까맣게 변하였고

병원에서는 3개월의 시한부라 하였다.

3개월밖에 더 못산다고 했단다

 

우리는 예수님을 전하고 같이 기도하고 왔었다

김권사는 성경책을 준비해 와서 선물로 드렸다

다행이 그분의 얼굴은 평온하고 천성이 고운 심성을 가진 분같은 느낌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웃음은 잃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자기도 꼭 교회를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 뒤로 담당 목사님을 모시고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하셔서 목사님은 영접 기도를 시키셨다

작년 겨울에는 하루를 겨우 교회를 출석 하여서 세례도 받았다

 

그리고 해를 넘겼다

3개월이 6개월이 되고 다시 1년이 넘었다

그동안에 권사님과 함께  몇번을 방문을 하였다

 

올 여름에는 응급실에  입원 하였다고 연락이 와서 김권사와 같이

급히 병원을 갔었다

그 때도 잠간 눈을 떴다가도 다시 정신을 잃곤 하셨다

얼마남지 않았음을 누가 봐도 알 수가 있을것 같다

우리는 걱정이 되어 목사님을 오시게 하고 임종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또 몇개월 지나고 가을에도 다시 입원하셨다기에 목사님을 모시고 또 병원을 갔다.

이럴 때마다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어니 준비하라고 가족에게 말하고 있나보다

 

얼굴의 피부는 완전 검게 되어있다.

그러나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우리를 반긴다

교회를 다니며 설교도 듣고  싶다고 하신다

천사와 같은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고 계신다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하며 돌아 왔는데~~ 또 회복하시고~~그러다가

오늘 김권사와 목사님과 함께 삼성병원에 다시 입원한 그 분을 병문안 가게 되었다

 

가을에 뵙고 3개월만에 다시 뵙는다

배가 복수가 차고 사람을 겨우 알아보는둥 마는둥 하였다.

얼굴은 더욱 검어져 있다. 말도 잘 못하였다

 

김권사님은 이분을 위해 늘 기도하였다

이번에는 20일 작정 기도를 하고 이제 마쳤다고 한다.

 

평소에 그 분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지만 오늘 나는 교회에서 30분을 집중 기도하였다

기도 중에 주님의 강한 임재를 경험 하였다.

그 분을 일어서게 하는 기도를 하게 하셨다

주님이 참으로 사랑하시는 분임을 더욱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셨다

주님의 권세로 그 분에게 임하는 말씀~~

나를 통하여 기도하게 하시는 강한 임재를 경험하며 기도 하였다

 

환자는 거의 정신도 잃고 있는 듯 하다

병원에서는 올해를 못 넘긴다고 한다

마지막일 것 같다며  목사님과 우리가 와 주기를 원하셔서 연락이 온 것이다

같이 간 목사님의 기도가 있는 동안에

나도  방언으로 기도를 도왔다.

 

오늘은 다른 때보다 기도의 능력이 다름을 느낀다.

기도 중에 성령님의 임재를 느꼈다

온 몸이 뜨거워졌다.

 

기도를 마치신 목사님은 지금 우리 가운데 성령님이 운행하신다며

우리가 더 기도를 해 드리고 가야겠다고 하신다

 

환자의 눈이 또렷해진다

정신을 차리고 우리를 살피신다

나를 더 집중해서 쳐다보신다.

 

"우리를 이제 알아보시겠지요?"

하고 물어니 고개를 끄덕이며 안다고 하신다

"기도하니 좋으시지요?"

하고 물으니 좋다며 또 고개를 끄덕이신다.

 

목사님은 다시 깊이 기도를 시작하셨다

기도중에  한 번 더  뜨거움을 경험하였다

눈에서 눈물과 콧물까지  흘러 주체를 할 수가 없다

성령님의 따뜻함이 우리를 둘러 싼다

김권사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

 

기도 마치신 목사님은 계속 성령님이 운행하고 계시다며

"기도가 많이 준비 되었나보다" 라고 말씀하신다.

 

기도하면 할수록 환자의 정신도 돌아오고~`

옆에 있던 남편도 오늘은 아주 긍정적이다

(지난 주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나오셨다)

 

우리가 가도 늘 부정적인 눈으로 반기지도 않던 남편이 그동안 바뀌어 있다

가족까지 영접 시키시려는 주님의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식사를 하셨냐며 인사까지 하는 환자의 남편은 정말 태도가 달라졌다

 

김권사의 끊임없는 기도가 응답을 주시나보다

환자방문이 오늘은 참 마음이 행복하다

주님의 은혜가 그 가정에 임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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