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며늘과 대화

하라하연 2015. 5. 2. 12:21

작은 아들이 교회에 찬양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며칠전 며늘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담임 목사님께서 외국으로 자주 나가신다고 했다

아직 작은 교회라 부목사님은 계시지 않는다

 

목사님의 출타로 금요 철야 예배 때는  가끔 목사님이 예배 인도를 못하신다고 한다

 

"얘야, 그러면 찬양을 하고 난 다음에 설교는 누가 하느냐?"

"어머니. 제 신랑이 설교 한적이 있어요~~"

"그래? 그런데 넌 네 신랑이 설교하면 너가 긴장되지 않니?"

나는 아들이 찬양 드리는 것을 보는 것도 내가 먼저 긴장이 되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 교회는 30분을 찬양드리고 설교를 하는 교회다.

 

"어머니, 저는 긴장 되지 않구요~ 넘~좋았어요"

"그래?"

아직은 모든게 부족할텐데~~ 어미의 마음은 뭐든 다 걱정부터 앞선다.

그런데 며늘은 한 술 더 뜨네!

"어머니! 저는 제 신랑이 찬양 할 때가 제일 좋구요~~

제 신랑이 설교할 때 은혜 받구요~~ 너무 좋아요~~"

"그러니? "

나는 속으로 놀랐다

"저는 긴장하지 않아요. 넘 좋아서요~~"

 

"어머니! 제가 학교 다닐 때부터요~~~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제 남편이 찬양할 때 제일 은혜 받고, 제 남편이 설교 할 때 제가 은혜 받는 그런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고 늘 기도 했어요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주셨어요~~"

나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얘야~~ 너는 참 지혜가 있구나

내가 많은 돈을 싸들고 며느리를 구하러 다닌들 어디 가서 너같은 이런

며느리를 만날 수 있겠니?"

"히히~어머니~~"

늘 명랑한 목소리 밝은 며느리의 모습이다

대화 때마다 웃음이 함께 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사람의 힘으로는 만날 수가 없는 일이다

오직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만남의 축복을 주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혜로운 며늘을 보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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