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 동자 할머니댁 방문

하라하연 2015. 10. 20. 22:02

오늘도 김동자할머니를 뵈러 김일주 권사님과 함께 댁으로 찾아 가는 날이다

먼저 교회 본당에서 1시간 이상을 기도로 준비하였다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내 심정을 토로하고

나의 삶을 오직 성전에서 기도하는 자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주님께 올인하는 삶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김동자할머니를 위한 기도를 하였다

그 분의 마음에 주님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오늘의 예배 드림이 오직 주님께 영광 되기를 기도하였다

권사님과 교회에서 걸어서 그 댁을 가며 오늘 무슨 말씀드릴까 나눈다

그런데

여태까지 갔어도 표정이 없던 할머님이 오늘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얼굴이 아주 이뻐지셨어요~~"

나는 좋아서 호들갑을 떨게 된다.

반가움에 손부터 잡고 흔들며 내 마음의 기쁨을 드러낸다

 

권사님의 인도로 찬양을 여러곡 부르게 되었고

부른 찬양에 따라 누가 복음 15장 말씀을 읽는다

할머니의 따님이 같이 앉으니 모두 4명이다

우리는 한 구절씩 교독하였는데 처음으로 할머니도 교독을 하신다

잘읽지 못하니 따님이 한 마디씩 읽어드리면 따라 읽어신다

82세의 암투병 중인 할머니

교회 세례 받은지 2년정도 지났는데~~

 

마무리 기도를 내가 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우리는 할머니를 안아드렸다.

물한잔 외에는 대접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과일을 꺼내놓으셨다

먹고 가라고 할머니가 우리에게 권유하시는데

그것도 처음이다

오늘의 예배는 주님이 무척 기뻐하실것 같다.

할머님의 마음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도 방문하기를 약속드리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작은 커피숖에 가서 권사님과 커피 한잔을 마셨다

"참 행복하다 그지?"

믿음이 서로 같고 마음이 통하는 짝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서로 마주보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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