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요양원에 계신 최권사님을 방문하였다
"요즈음 성경은 어디를 읽어세요?"
"요한계시록을 읽는다네"
최권사님과 우리들의 대화다
다리가 불편하시고 숨이 차 힘들어하신다
그러나 말씀을 손에서 놓치 않으시는 권사님~~
먼저 우리를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신다
주의 종인 나의 아들을 축복해 주시고
손녀까지 기억 하시고 축복 기도를 해 주셨다
아기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시더니
사진을 보며 또 기도를 하신다
이렇게 찾아 오는 나에게 고맙다고 하시며 차 기름값은
누가 주냐고?
"권사님, 염려 마세요
예수님께 받으면 되니까요~~"
가져간 다과를 꺼내서 먹어며 권사님과 담소를 나눈다
"권사님께서 은혜 받으신 부분을 저에게 알려 주세요"
성경책을 펴서 요한계시록을 찾았다
"22장 말씀이 너무나 은혜가 되여~~"
권사님의 말씀이다
나는 얼른 22장을 펼쳐서 앞에 갖다 두었다
13절에서 17절까지를 교독하셨다.
"요한 계시록을 읽어면, 예수님이 더 보고싶어져~"
말씀이 얼마나 좋은지 읽는것마다 은혜라고 하신다
"나, 예수님 보고 싶어
이제 빨리 예수님께 가고 싶어~~"
말씀을 하시며 그만 눈물을 흘리신다
같이 간 김권사도 나도 같이 울었다.
나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이 그 시간에 밀려오는것 같음을 느꼈다
요한을 통해서 천국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주님.
우리의 옷을 깨끗하게 빨고
나의 영혼까지 정결하게 ~~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언젠가 나도 주님을 뵈러 갈 것이다
주님이 입혀주시는
신부의 드레스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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