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원 방문

하라하연 2016. 5. 19. 18:52

환우팀을 맡다보니 병원으로 갈 일이 많아졌다

 

같은 부서(중등부)에서 봉사하는 집사님이 시어머님을 방문해 달라고 하였다

5년 째 병원 생활 중인데 몇해 전부터는 식물인간이 되어 있다고 하였다
담당 집사님과 같이 요양병원으로 찾아갔다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것은 숨을 쉬는거 뿐인거 같다
얼굴을 바라보며 기도를 시작하자, 죽은거 같았던 환자가 요동을 하였다
바로 나에게 공격하는 힘이 있음을 느낌으로 알았다
침을 나에게 튀기기까지 한다
 
주님의 보혈을 뿌리며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다.
겨우 잠잠하게 되고~~
나는 그 다음 날까지 머리가 아파서 고생을 좀하였다.
 
울 집사님은 그 뒤로 처음 목사님을 오시게 하여 예배를 드렸단다
그 뒤로 시어머님이 달라지기 시작하여

 

이런 상태에서도 기도와 예배가 있어야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5년 동안 한번도 목사님을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믿음 좋은 권사님 두 분을 담당하게 하였다
적어도 한달에 두번은 방문하여 기도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교회에서 환우팀의 임무는, 병상에 오래 계신 분이나
요양병원, 요양원에 계신 분들을 적극 방문해야함도 절실히 느꼈다
 
그동안~~늘 찾아뵈었던 김동자 어머님도 편안하게 천국으로 가셨다.
영정 사진 속에는 우리가 선물로 들고 갔던 꽃바구니를 앞에 두고
기념 사진을 찍어셔서 그 사진으로 아주 이뻐게 ~또 너무나
환하게 웃는 모습이 그 속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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