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증

기도를 받으며 들었던 말씀 ( 간증 5))

하라하연 2020. 8. 8. 11:23

시어머님의 압력과 무서움은 끝이 나지 않았다.

연세대학교를 다니는 시동생은 쳐다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나는 벌벌 떨었다.

그 와중에도 남편은 이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시어머님 봉양과, 시동생의 대학 졸업과 동시에 미국 유학의 결정은

가난한 큰 형의  전적인 부담이기에.......

우리는 대학에 난 자리까지 포기하게 되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쳤다

우리의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를 버릴수 없고. 어머님의 소원인 시동생 유학 보내는 것도

내 형제 소원이라 몰라라 할수 없다는 우리의 결정이었다.

 

그즈음에~~~유사모님은 사르밧이란 선교 모임에 나를 데리고 갔다.

나는 회원이 아니다. 회원 자격도 없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사모님을 모시고 가는 그  마음 하나로 따라 갔다.

30여명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데~~ 모두 방언으로 기도하니

나는 너무나 어색하고 도대체 이게 무언지~~~

여기에서 사모님의 등록금을 후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난한 주의 종을 후원하는 선교 모임이다

 

미국에서 송 사모님이란 분이 한국에 잠시 들러러 와서 예배 인도를 하고 그 다음에 

모두에게 각자 기도를 해 주는 시간이 있었다

30여명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나도 어떨결에 무리에 끼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당연히 이 분은 나를 모른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예배 드리는 중간에 들어와서 나는 엉거주춤 앉아있는 상태다.

 

앞에서 부터 한사람 한사람 머리에 손을 얹더니 무어라고 기도하시고

그 다음 사람 머리에 손을 얹고 또 기도 하시고~~~

얼굴도 쳐다보지 않은체 그냥 기도를 하는데~~

드디어 나에게 왔다

손을 얹자마자 바로 방언으로 기도하시더니 한국말로 통역을 하신다

내용이 이렇다.

너가 한 사람으로 인해서 얼마나 수고하는지 내가 다 안다.

너가 그분에게 최선을 다해 봉양하는것도  , 끊이 없이 힘든거도 내가 안다.

이제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시어머님에 관해 말씀을 하신다.

 

너는 수넴 여인의 은사가 있다.

내가 너에게 축복을 주겠다

그러시면서 여호수아 1장의 축복 말씀을 하셨다

그때는 여호수아가 뭔지 수넴여인이 뭔지 모를때다

그리고 디모데 말씀을 하시면서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을 연습하여라.

너는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

너는 말씀을 가르치는자가 될것이다

 

그 다음 주에 시어머님께 생활비 드리러 찾아 뵈었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내가 잘못했다.

너가 다 잘하는줄 알면서 내가 못되게 굴었구나. 미안하다"

이북에서 내려온 분이다

강하고 억세고 무서운 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내 손을 잡고 잘못을 빌수가 있는가?

송사모님의 기도는 진짜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를 도와주신것이네?

믿을수 없는 일이 나에게서 일어났다.

처음으로 받은 이 기도가 너무나 놀라웠고, 그 기도대로 

몇년 동안을 어머님은 나에게 잘 대해 주셨다.

 

나는 디모데가 뭔지도 모르는데~~교회도 열심히 나가지 않는데~~

이 분은 나를 모르고 내가 믿음 없는것도 모르는데 

어째서 이런 말을 하는거지?

내가 교회도 잘 나가지 않고 믿음도 없다는걸 모르시나보다!

그러나, 이 기도는 다 응답 받았고 이루어졌다.

 

수넴여인이 어떠한 사람인지도 몰랐던 나는 그 또한 주님이 주신 나의 은사란 생각을 한다.

그 날의 놀람은 잊혀지지 않는 일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