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느 집사님의 천국 본 이야기

하라하연 2021. 2. 21. 23:14

   .

   거의 30년 전의 일이다

   교회에서 가깝게 지낸 집사님이 계셨다

   2년 이상 교회에서 성경 공부반에서 같이 공부하고, 그 이후에도 늘 만나게 되었다

   나보다  20년 정도 나이가 많으신 집사님은 유독 나를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셨다

   나외에 3명의 집사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해서 자주 만나게 되었다

   그 분은 늘 좋은 식당에 가서 우리들에게 맛난 식사를 대접해 주시기를 즐겨하셨다

   63빌딩 60층에 가서 달팽이 요리를 사 주신적도 있었다

   좋은 영화가 상영되면 영화 티켓을 끊어놓고 우리들을 초대하시기도 하셨다

 

   그 분이 64세 정도의 나이인거 같다

   한강 옆에 아파트가 있어서 창문에 커턴을 달지 않았다는 집사님은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꼭 하게 된다곤 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한달 가량을 전화도 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유인즉  밤중에 화장실에 갔다가 바로 쓰러져서 병원으로 이송되셨다고 한다

   한달 후에야 우리들에게 연락하셔서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는 그 날, 

   그동안 집사님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었어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의사의 소견으로는 장례 준비를 하셔야겠다고 가족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집사님은 꿈을 꾸고 있었다고 하셨다.

  그 꿈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집사님이 목욕탕에서 쓰러진 후에

  흰 말이 끄는 마차가 하늘에서 내려 와 집사님에게 멈추었다

  마부가 말하길 이 마차를 타라고 하면서 집사님을 마차에 태웠다

  그 마차는 바로 하늘로 올라갔다

  그 가는 길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 하였고 새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저귀었다

  길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고 한다

  한참을 가서 어느 집 앞에 멈추었다

  그랬더니 집사님의 방이라고 하면서 그 방을 보여 주었다

  그 방안에는 사방이 책장으로 서재처럼 책이 꽃혀 있었고 그 외는 아무것도 없었다

   (집사님은 성경도 읽지만 책을 많이 읽어시고 우리와 토론도 하시곤 했었다)

  집사님이 방을 둘러보니 부엌도 없고 화장실도 없더란다

  그래서 나는 밤중에 꼭 화장실 가야하는데 왜 화장실도 없고 부엌도 왜 없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여기는 부엌도 필요 없고 화장실도 필요 없다고 하였다한다

  그런데 빛이 번쩍이는 예수님 이라 느낀 분이 계셨는데

  말씀하시길 "너의 방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어니 조금만 더 있다고 오너라"

  얼마지 않아 불러주겠다고 하셨고 그리고는 정신이 들어 와서 눈을 떴다고 한다

 

   중풍으로 몸이 좀은 불편해지신 몸으로 우리를 만나~~

   천국을 가서 자기방을 보고 왔다고 이 이야기를 해 주셨다

   우리는 그 후에는 집사님을 자주 뵙지도 못하였고 , 어느 날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을 떠나 강화도에 있는 별장으로 가셨다

   그분과는 소식이 끊어진 것과 같았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그 분이 72세의 나이에 따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집사님이 천국으로 가셨다고 장례식에 목사님을 모시고 와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교회 목사님을 모시고 장례식에 다녀왔었다

 

   문득 집사님이 생각난다.

   그 때 들었던 말들을 다 기억 하기가 어려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다

   나의 집은 천국에 있을까?

   아니면 집사님처럼 방이 하나 있을까?

   아니면 믿는 성도이면서도 천국을 가지 못하는 그런 자는 아닐까?

   천국을 보고 돌아 온 그 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을까?

   집사님을 기억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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